우리나라 100년 영화사에서 최고로 꼽히는 작품이 바로 '오발탄'인데요. 이 '오발탄'이 디지털 기술로 완벽하게 복원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나 취직 좀 시켜줘 너희 영화사에. 어머나 얜 배우 되기가 그렇게 쉬운 줄 아니?
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샐러리맨의 방황을 그려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영화 '오발탄'
1963년 해외 영화제 출품을 위해 영어 자막을 입힌 필름만 남았지만 2년 동안 3억 5,000만 원을 들인 디지털 복원 작업으로 개봉 55년 만에 새롭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문 희 / 영화배우
-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이고 (오발탄은)이념적인, 그 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신성일 / 영화배우
- "역대 영화평론가들이 한국 영화 1, 2위 다투는 작품으로 만추, 오발탄을 1, 2위로 순위를 매깁니다. 고전적인 영화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복원본 공개 행사에 참석한 고 유현목 감독의 부인 박근자 여사는 '오발탄' 시나리오 원고를 영상자료원에 기증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임권택 감독의 대표작인 '길소뜸'과 '서편제' 등도 고화질로 복원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