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하버드 졸업장보다 책을 읽는 습관이 더 소중하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독서광으로 알려진 빌 게이츠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에 여름 휴가지에서 볼만한 책 5권을 소개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0년부터 블로그 ‘게이츠 노트’를 통해 자신이 읽은 책 서평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추천한 책 5권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 세베네브스(Seveneves)
세베네브스는 사이버 미스터리 소설 작가 닐 스티븐슨이 작년에 쓴 공상과학소설이다. 빌 게이츠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거의 10년 동안 공상과학소설을 읽지 않았다”며 “닐 스티븐슨이 나에게 영감을 주었고 공상과학적인 습관에 다시 불을 붙였다”고 평했다. 이어 게이츠는 “세베네브스는 생각을 자극하고 철저하게 즐거운 책”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는 정식 출간되지 않았다.
◆ 틀리지 않는 법(How Not to be Wrong)
틀리지 않는 법은 천재 수학자이자 작가인 조던 엘렌버그가 썼다. 게이츠는 “틀리지 않는 법은 우리 생활에 수학이 비밀스럽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던 엘렌버그는 어떻게 수학이 우리의 일상에 무의식적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며 “이 책은 수학을 향한 조덴 엘렌버그의 러브레터”라고 설명했다. 틀리지 않는 법은 수학책 분야에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 중요한 질문(The Vital Question)
중요한 질문은 생물학자 닉 레인이 생명의 근원과 진화를 에너지 관점에서 풀어쓴 책이다. 게이츠는 “닉 레인의 연구 일부가 거짓으로 밝혀지더라도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해 이해하는 중요한 공헌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는 정식 출간되지 않았다.
◆ 경쟁력(The Power to Compete)
중요한 질문은 유명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의 창업자 미키타니 히로시와 그의 아버지인 경제학자 미키타니 료이치가 생전에 나눈 대화를 엮은 책이다. 빌 게이츠는 “‘일본 경제가 어떻게 방향을 잃었을까? 돌이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게이츠는 “히로시의 프로그램에 모두 동의하지 않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경쟁력은 매혹적인 나라의 미래에 대한 현명한 시각을 담은 책”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2014년 여름에 출간됐지만 아직 국내에는 나오지 않았다.
◆ 사피엔스(Sapiens)
사피엔스는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쓴 책으로 세계 30개 언어로 출간된 베스트셀러다.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기술이 인간의 수명과 지각적, 정서적 능력까지 변화시킬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게이츠는 “나는 농경시대를 살던 인류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