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장품 시장에 코스메슈티컬 붐이 일고 있다.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이란 화장품(Cosmetics)와 의약품(Pharmaceuticals)의 합성어이다. 곧, 의학적 효능을 표방하는 화장품이 코스메슈티컬인데 미백, 주름,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 치료 기능이 부합된 화장품을 일컫는다.
아토피, 건선, 지루성피부염 등 만성적 피부 문제가 급증하고 있지만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어 이에 대한 대안을 자연의 성분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에서 찾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해진 소비 트렌드에 따라 뛰어난 효과와 합리적 가격을 가진 화장품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면서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현재 약 35조원 규모인데 일반 스킨케어 시장보다 2배 이상 빠른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매해 22% 정도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약 5,000억 시장 규모로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의 2.9%에 불과하지만 아모레와 LG 생활건강 및 대형 제약회사 등도 이미 2010년부터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출을 시작했으며, 탄탄한 기술력과 합리적 가격으로 무장한 중소기업 및 수입 화장품들의 약진 또한 두드러져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인생크림으로 입소문 난 독일 암버팜의 솔트크림은 정통 코스메슈티컬을 표방하고 있는데, 지난 5월 18일 CJ홈쇼핑의 최화정쇼에 첫 론칭하여 방송 종료 10분을 남겨두고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암버팜 관계자는 “코스메슈티컬은 식품으로 치면 건강 기능 식품이다. 일반적 스킨케어 화장품 개념인 보습이나 미백, 주름 개선 등의 미용적 가치 이상으로 피부 자연의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코스메슈티컬이다”며 “솔트크림의 경우 인체의 수분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정화하는 핵심인자가 소금이라는 의학적 사실에 착안해 오랜 연구개발을 통
이어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갈수록 커지며 정체된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의약품 오인 표현 등을 엄격히 통제하는 화장품 표시광고 제도 개선 등 풀어야 할 과제 또한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