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연극 ‘코펜하겐’이 오는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코펜하겐’은 20세기 물리학을 꽃피우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와 하이젠베르그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과학자들이 가지는 철학적인 갈등과 고뇌를 무대 위에 펼쳐냄으로써 1998년 영국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약 30여 국가의 언어로 공연되고 있다.
또한 작품은 핵분열, 원자탄의 제조과정 그리고 불확정성원리와 상보성의 원리 등 널리 알려진 물리학의 개념들을 주요 소재로 한다.
또한 작품은 극 중 보어와 하이젠베르그가 서로의 과학이론을 두고 충돌하는 과정을 보다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예시와 상황을 대입해 설명함으로써,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논리를 두고 서로 충돌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인생에 빗대어 표현했다.
윤우영 연출은 “‘코펜하겐’은 보통 사람들에게 어렵게만 생각될 수 있는 작품이지만, 그 안에서 천재 물리학자들의 숨은 뒷이야기를 함께 듣고 고민하는 시간을 통해 그 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묵직한 깨달음을 전하고
‘코펜하겐’은 오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