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끊길 걱정 없는 ‘버스셰어링’, “이제 야구 경기 끝까지 응원하세요”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팬이라면 사람과 차가 한데 섞여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프로야구 시즌의 야구장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경기장 인근은 경기 시작 전은 물론이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매우 번잡해 주변 도로의 교통정체가 극심한 것이 사실.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귀가를 위해 9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서둘러 자리를 떠나는 이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벤처기업 ‘위즈돔’은 이러한 야구팬의 고충을 덜기 위해 최근 ‘e버스 프로야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위즈돔이 선보인 ‘e버스 프로야구’는 야구장과 서울 및 경기권을 연결하는 버스 운행 서비스다. ‘e버스 프로야구’ 앱을 통해 직접 경로를 선택한 뒤 모바일 티켓으로 버스에 탑승할 수 있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전용 주차장에 위치한 버스에 탑승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버스는 야구경기가 종료된 후에 출발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길 필요 없이 야구경기를 끝까지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으며, 환승이나 정차 없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막차시간 등 불편한 교통편과 늦은 시각 귀가로 인한 안전을 염려해 선뜻 야구장을 찾지 못했던 야구팬들에게 ‘e버스 프로야구’가 보다 즐겁고 편하게 야구장을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자가용 대신 ‘e버스 프로야구’를 통한 버스셰어링을 이용하게 되면 구장 내 교통체증 감소 및 친환경 구장 구축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이는 야구단 입장에서도 환영받는 추세다. 수도권 구장의 경우, 야구장 재방문율을 높이는 방법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위즈돔 한상우 대표는 “평소 야구를 좋아해 경기장에 자주 오는 편인데, 올 때마다 차 시간 때문에 쫓기듯 구장을 떠나는 관람객들을 여럿 봤다”며, “이러한 이들을 위해 선보인 ‘e버스 프로야구’는 국민들의 생활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서비스로 향후 식품, 문화, 미디어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교통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출시한 ‘e버스 프로야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선수 친필 사인볼과 유니폼을 나눠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중으로,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즈돔의 ‘e버스 프로야구’는 오는 17일, 18일, 25일과 10월 8일에 이어 포스트시즌 기간에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개최되는 프로야구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된다. 요금은 거리별로 4,900원~6,900원 수준으로 책정되며, 기본요금에 오픈이벤트 할인, 얼리버드 할인 등 추가혜택을 더하면 최대 2,0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서비스를 정규시즌 전체로 확장하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 이외의 타 구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