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통 미술관이나 갤러리라고 하면, 왠지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고정관념을 깨고 문턱을 낮춘 이색 공간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사가 덜 끝난 듯한 콘크리트벽엔 드문드문 낙서까지 가득합니다.
대형 스크린 옆엔 주차장 셔터문이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스토리지, 즉 창고로 불리는 이곳은 좀 더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한 기업이 서울 이태원에 마련한 공간.
▶ 인터뷰 : 양옥금 / 현대카드 큐레이터
- "지금까지 한국 관람객이 접하지 못했던 전시 콘텐츠를 보여주고자 이 공간이 만들어지게 돼서 그런 컨셉트를 공간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어서…."
유머와 풍자가 넘치는 영국 예술가의 작품이 소개돼 전시장이 추구하는 가치와 조화를 이룹니다.
서울 장충동 골목에 있는 하얀 건물.
「밖에서 보면 공사 중인 양옥 주택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이색 미술품이 가득합니다.」
최근까지 가정집과 음식점으로 쓰이던 건물을 한 기업이 인수해 갤러리로 바꾼 겁니다.
▶ 인터뷰 : 전동휘 / 파라다이스문화재단 부장
- "사실 가정집으로 활용되던 공간이고요. 우리 시대의 대표적
우아한 공간을 벗어나 문턱을 낮춘 이색 갤러리들.
재미있고 실험적인 작품들과 어우러지며 오묘한 예술의 맛을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