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백남준으로 불리는 미디어 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는 다음달 16일까지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
이 작가는 디지털 기술과 동서양 고전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미디어 아트로 세계 무대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며 현대 미술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 작가가 2년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전시작 대부분이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다.
전시 타이틀인 포세이드리(PoseidLEE)는 포세이돈(Poseidon)과 이이남(Lee LeeNam)을 합성해 만든 단어다. 신과 소통해 진리에 이르고자 하는 구도자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시회 주최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자개와 LED모니터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자개는 조개껍데기를 공예품 제작용이나 장신구용 재료로 활용하기 위해 가공한 것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의 빛을 발해 심미적 가치를 높게 인정받는 소재다. 이 작가는 자개가 심미성을 비롯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 이번 전시회의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핵
이번 전시회는 포스코미술관이 개관한 지난 1995년 이래 처음으로 갖는 미디어 아트 전시다. 이 작가의 신작인 ‘포세이드리의 눈빛’, 금과 나비의 만남을 형상화한 ‘생명으로부터’ 등 모두 11개 작품이 전시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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