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지난 8월 14일(현지 시각) 하 모씨는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선전시 근교에서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이후 그는 19일부터 두통, 기침 증상을 보였으나 단순 감기라고만 여겨 감기약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감기 증상이 더욱 악화되자 항저우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를 마친 의사는 "화농성 뇌수막염이 의심된다"고 진단했고 하 씨는 바로 뇌 척수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하 씨는 이미 뇌가 부풀어 오르면서 두개골 밖으로 나오는 '뇌 헤르니아'가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8월 30일 아내는 하 씨를 큰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하 씨와 함께 물놀이를 즐긴 두 아이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메바는 고온에 강해 온천수에서도 살 수 있다"며 "깨끗하지 않은 강물과 호수 등에서 수영이나 목욕을 하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