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들의 경우, 부족한 실험교재 때문에 깊이 있는 과학공부를 하기 힘든 게 현실인데요, 울산의 한 대학이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울산중앙케이블 김명지 기자입니다.
한 여고생이 대학원생의 지도를 받으며 실험용 생쥐의 배를 가르고 있습니다.
난소를 제거한 쥐의 골밀도가 얼마나 감소하는지 확인하는 실험입니다.
울산대학교가 울산지역 고등학생 25명을 선발해 수학과 건축, 식품영양학과 생명과학, 화학 등 5개 분야에서 수준높은 연구와 실험을 하는 제1회 와이즈 고등학생 연구캠프를,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열었습니다.
인터뷰 : 김유진 / 울산과학고등학교 1학년
-"평소에 학교에서 실험을 하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보다 집중적인 실험을 할수 있어서 좋다."
또다른 실험실에서는 학생들이 철가루에 녹이 슬면서 열이 발생하는 화학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성욱 / 신정고등학교 1학년
-"약학을 전공하는게 꿈인데, 이번 실험이 미래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차세대 여성 과학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 울산대학교에 마련된 와이즈센터는 지금까지 울산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을 직접 방문해 과학실험을 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울산지역 중학생 백 명을 초청해 이런 과학캠프를 열었습니다.
여기에는 울산대학교의 이공계 여대생들이 직접 교육에 나서 여성 과학자로서의 리더십을 키우고 있습니
인터뷰 : 장선영 교수/울산대학교 와이즈 센터장
-"여성과학기술인이 여대생들에게 멘토가 되고주고, 또 여대생들은 과학기술을 전공하려는 여고생들에게는 멘토가 되어주고..."
대학교 실험실에서 울산의 미래 과학 꿈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명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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