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70)가 자신의 악단 '크레메라타 발티카'를 이끌고 오는 5월 31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크레메라타 발티카 창단 2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출신의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현악앙상블로, 크레머의 음악적 영감을 실현시켜주는 음악적 동반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하는 그에게는 '혁명가'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이번 내한공연의 프로그램도 실험적이이다. 1부에서는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동시대 작곡가인 필립 글래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을 나란히 배치해 300년의 시간 차이를 넘나든다. 2부에서는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들려준다.
그의 고전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독창적인 공연은 늘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1996년 발표한 음반 '피아졸라 예찬'이 대표적인 예다.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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