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유오피스와 세계를 누비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만났다. 둘 다 한 곳에 멈춰서 있기를 거부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케이채는 2009년부터 카메라를 들고 지구촌 곳곳의 거리를 누벼왔다. '위워크(Wework)'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일하고 토론하는 이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지구촌 곳곳을 누비는 케이채와 도시 곳곳을 누비는 현대인들을 위한 '공유 사무실'을 제공해 온 위워크가 의기투합했다. 케이채가 위워크 을지로 지점의 10층 공간을 갤러리로 탈바꿈 시킨 것. 바로 '위워크 원더(Wework&WANDER)'展이다. 사무공간을 사진 갤러리로 바꾸어 보자는 콘셉트에서 시작됐다.
2009년 뉴욕에서 시작해 60개국이 넘는 세상을 돌며 꾸며지지 않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담아 온 케이채는 여행자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을 담고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빛나는 일상을 찾아내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그 결과물 50점이 이곳에 전시됐다.
'찍히지 않은 사진을 팝니다' 아시아편 프로젝트도 전시된다. '찍히지 않은 사진' 프로젝트는 사진작업이 끝난 후 작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진촬영전에 미리 판매한 뒤 그 비용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프로젝트다. 비용적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그만의 독특한 작업방식이다. 첫 번째 시도였던 지난 2015년, 102일 간의 아시아 7개국에서 사진작업을 마쳤다. 그리고 올해 7월 남미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한다. 사전구입의 혜택은 원작품의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무실 공유 서비스업체 위워크(Wework)는 부동산업계 '우버'라고 불린다.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라는 개념을 내세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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