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싸웠던 우리의 숨겨진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개봉합니다.
묘하게 닮은 설정들이 현실사회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592년 임진왜란, 선조는 명나라로 피란하며 세자 광해에게 임시조정 즉 '분조'를 이끌게 합니다.
광해는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는 사람들인 '대립군'들과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며 성장합니다.
영화 '대립군'은 오늘날의 병역 기피 문제를 비롯해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 인터뷰 : 이정재 / '대립군' 토우 역
- "'우리가 정말 저런 리더를 우리 손으로 만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들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전투에 임하게 되고 하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조금 지금 시류와 비슷하다라고…."
일제강점기인 1923년, 일본에서는 관동대지진 이후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됩니다.
일본은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 박열은 부당한 권력이 장악한 세상에 맞서 싸운 젊은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제훈 / '박열' 박열 역
- "제국주의의 억압과 그런 굴복에 있어서 제가 저항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모습에 있어서 첫 번째, 당당함. 그리고 어떤 조롱하는 비웃음."
역사를 되짚으며 재미와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작품들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