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복되는 시간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반전으로 엮은 한국 영화 하루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금주의 개봉 영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남자.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시간의 반복이라는 새롭지 못한 소재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만, 다른 사연에 갇힌 인물의 등장과 배우들의 행동과 감정이 달라지는 모습을 통해 새로움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김명민 / 하루 '준영'역
- "세 명의 인물들이 또 하나 딸내미까지 네 명의 인물들 사이에서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감정이 있습니다. 굉장한 몰입감을 무기로 하는 영화입니다."
중국 애니메이션 '나의 붉은 고래'는 장자의 사상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 윤회 등을 다루면서 중국적 색채를 물씬 풍깁니다.
중국적인 사상과 환상적인 영상미가 눈에 띄지만, 일부 캐릭터와 감성이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과 닮아있습니다.
바 안에 있어도, 바 밖에 나가도 죽게 된다는 극한 긴장감 속,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그려집니다.
사람들의 인종차별과 편견, 테러에 대한 불안과 정부의 무능한 대처 등을 블랙코미디로 그렸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