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문화예술 일자리 포럼'이 11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 분야 일자리 창출의 전망과 우수 사례 분석 등 담론 형성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김선영 예술경영센터 대표는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기술발전은 전분야의 일자리 감소를 예견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분야는 기계와 구별되는 인간의 창의력이 요구되는 일자리 창출 잠재력이 가장 높은 분야"라며 "기존일자리를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창직과 창업에 대해 실질적인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예술 창업과 일자리'를 주제로 한 박양우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정종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권용범 세움넷 대표이사, 김영대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업지원팀장 등이 문화예술창업현황과 지원 방안, 성공적 창업 전략, 창업 관련 제도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양우 교수는 "문화예술 분야는 취업유발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길게 보면 인력수요 증가율이 전 산업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견되는 등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큰 분야"라며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은 기술 못지않게 이를 채울 콘텐츠라고 할 때,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문화예술은 마중물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고갈 상태인 문화예술진흥기금이 등 순수예술 분야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더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예술 기반의 창업 우수사례로 순수예술을 디자인에 접목해 판매 중인 하태웅 악트그룹 대표, 버스킹 공연자에게 공연장소 정보를 제공하는 남궁요 버스킹티비 대표, 예술로 브랜드 컨설팅에 나선 김남희 오리지널웨이브 대표가 예술분야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하태웅 대표는 "대학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했지만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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