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도의 8폭병풍 중 설후야연` |
오는 31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해외 우리 문화재 디지털 귀향'전은 해외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소장된 우리의 문화재 중 국보급 회화 작품 2점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선보인다. 오랜 세월을 거치며 훼손된 원작의 부분들을 디지털 영상의 형태로 복원하고 작품의 탄생 비화를 흥미롭게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 `십장생도` |
김홍도의 8폭병풍은 당시 왕의 국정보고서 역할을 하는 시각적 자료로 활용되었다고 추정되는 작품으로, 구한말 프랑스 공사관이 구입해 고국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또가 행차할 때 길에서 벌어지던 송사, 기생과 양반들이 소풍을 나간 모습 등 조선 후기 시시콜콜한 생활상이 현실
'십장생도' 병풍은 고종 시절 아들 순종이 6살 때 천연두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실을 기념하며 제작된 것으로, 일제 강점기 서울에서 영업하던 테일러 상회를 통해 오리건 대학교 박물관에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시는 31일까지. 관람료 무료.
[오신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