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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연작 회화가 케이옥션 경매에 나옵니다.
18일 오후부터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구사마가 무한의 망을 표현한 연작 '인피니티 넷츠'의 2013년도 회화로 세로 130cm, 가로 193cm인 작품이며 추정가는 14억 5천만 원에서 18억 원입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을 괴롭힌 강박과 환각 증세를 예술적으로 승화해 둥근 점을 반복해 찍는 '폴카 도트'(polka dot) 연작과 1959년 미국 브라타 갤러리 개인전에서 처음 선보인 '인피니티 넷츠' 연작은 반복과 확산, 증식과 소멸이라는 구사마 작업 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케이옥션은 "이번에 출품된 흰색의 '인피니티 넷츠'는 50여 년간 투쟁하며 발전시켜온 작품 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대표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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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미술을 대표하고 있는 김환기 작품 5점도 눈길을 끕니다. 특히 1957년 파리에서 완성한 '산월'은 이번 경매 최고가 출품작으로 추정가는 16억 ~ 25억 원입니다. 산과 달, 백자, 학을 한 화면에 모아 동양적 서정 추상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고향의 산천과 풍정에 대한 애착과 정신을 풀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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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추정가 총액은 130억 원으로, 지난 8월 메이저 경매(130억 원)와 비슷한 규모이며 출품작은 17일까지 K옥션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