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유한 색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2017 국제색채학회 총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색채'라는 주제로 전 세계 색채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두 모였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운 색감의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의 몸짓에 참석자들이 감탄합니다.
어제(16일) 개막한 2017 국제색채학회 총회(AIC 2017)는 우리 고유의 색을 알리는 안성맞춤의 자리였습니다.
사람이 만들었지만 실제 꽃보다 아름답다는, 조선 왕실에서 사용한 전통 빛깔의 '궁중채화'를 복원한 황수로 장인이 기조연설자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황수로 / 궁중채화 장인
- "한국 궁중채화가 아주 신비한 꽃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인간이 만든 꽃에 벌과 나비가 날아드는 그런 신비한 특성이 있습니다."
올해는 국제색채학회 설립 5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총회는 4년에 1번 열리며 이번 제주가 13회째입니다.
색채 전문가를 비롯한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내한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우리나라 산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진숙 / AIC 2017 조직위원장
- "우리나라가 모든 면에서 발전했지만 색채는 아직까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없는데요. 이번 기회로 모든 우리나라 색채의 양적, 질적 수준이 높아질 것 같고요."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우리나라 색채학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2017 국제색채학회 총회는 오는 2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batgt@naver.com]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