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서울아트쇼 신하순 작가 사진=MK스포츠 |
신하순 작가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 코엑스 1층 전시홀에서 개최된 ‘서울 아트쇼 2017’에 두 편의 출품했다.
대규모 전시를 보러 다닌 적은 많지만 전시에 참여하게 된 것은 오랜만이라는 신 작가는 10년 전 여행을 다니면서 가족과 함께 나눈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2017 서울아트쇼’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시기가 자주 있지 않다. 여러 작품 속에서 제 작품을 보니 부족한 면이 보이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다. 많은 새로운 것들을 찾을 수 있는 모티브가 돼 좋았다.”
- 출품작의 주제가 궁금하다.
“이번 주제는 가족이랑 여행 갔을 때와 부산에서 잠깐 살 때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그림을 걸어두었다. 그때그때의 기억들을 갖고 작업을 한 거다.”
- 두 작품만 봐도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오는 것 같다.
“맞다.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다기보다는 가족과 살면서 즐거웠던 기억들, 아이들과 사소한 행복을 즐기는 등 소소한 일상들이 주제가 되고 있다.”
- ‘2017 서울아트쇼’에 출품된 다른 작품들을 보고 부족한 점도 보이는 것도 같다고 했다. 출품작 중 인상 깊었던 작품이 있는지.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이다. 젊은 작가들이 굉장히 열심히 그렸더라. 그림 내용도 좋고 훌륭한 작품들이다.”
↑ 사진=MK스포츠 |
- 이번 출품작의 특징들이 있다면.
“색을 많이 쓰는 작가는 아닌데 가족과 다니다보니 화려한 색을 쓰게 될 때가 있다. 가족과 여행 갔을 때 그린 그림의 꿈틀꿈틀한 선은 (당시) 아이가 어렸을 때 제가 그리는데 자기가 치고 들어와서 그렸던 거다. 그런 선들은 제 시각에서는 그리기가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아이 시각에서의 선을 살려서 작품을 완성했다.”
- 관람객들에게 작품 감상 포인트를 전해주자면.
“굳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것 같다. 개인 취향으로 먼저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색을 좋아하면 색으로 접근하고, 선적으로 관심이 많으면 드로잉부터 시작해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을
- 추후 작품활동 계획은.
“유럽, 인도 등에 다녀오면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풍경들을 담는 작업을 하고 싶다. 또 제가 우리나라를 생각보다 많이 못 다닌 것 같아서 남해 쪽으로도 가서 풍경을 그려볼까 생각을 하고 있다. ‘서울아트쇼’에도 기회가 되면 또 참석하고 싶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