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님과 할 때는 일반인인데도 불구하고 뛰어난 입담과 실력에 놀랐고요. 너무 합이 잘 맞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었어요, 보시는 분들도 친남매마냥 보기 좋았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보람도 있었죠”
“강유미 안영미씨와는 서로 유튜브 초기에 합동방송을 하고, 이후 거의 1년 만에 서로 10만이 넘어서 같이 유튜브 실버버튼(구독자가 10만 명이 넘으면 유튜브에서 주는 상패) 개봉기 합동방송을 할 때 굉장히 감격이었어요. 서로의 위치에서 다른 내용의 콘텐트이지만 서로 열심히 했다라는 일종의 저희를 위한 상을 받은 것 같아 매우 뿌듯했어요(웃음)”
<개그콘서트> 댄서킴으로 인기 개그맨으로 주가를 달리던 김기수는 돌연 유튜버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그리고 참 잘 풀렸다. 이런 그에게 다시 개그나 예능을 하고 싶진 않냐고 물었다.
“저는 뼈그맨(뼛속까지 개그맨)이에요. 제 채널이나 제가하는 방송, 제 생활, 모두 개그에요. 그거에 뷰티를 하고 있을 뿐이죠. 제 개그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ING죠”라며 개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유튜버로 화려하게 변신한 김기수 씨. |
유명 개그맨, DJ, 뷰티 크리에이터까지 많은 변신을 보여준 김기수에게 새로운 도전이란 어떤 의미일까.
“도전은 저에게 열정을 심어주는 첨가제에요. 무조건 잘하려고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는 ‘과정’이 재미있기에 도전하는 것. 부딪히면 넘기 위해 더 열심히 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하하). 실패해도 그 과정이 주는 의미가 크기에 후회 없어요” 라고 말하는 그의 눈빛에서 진솔함이 느껴졌다.
그저 좋아서 메이크업을 하는 것뿐인데 많은 관심을 주셔서 요즘 너무 행복하다는 그. 그는 인터뷰 내내 “나이 40 넘어서 이렇게 용기 내 도전하는 자신도 있다”며 “무엇이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라”고 말했다. 대신, 실패한다고 나무라는 사람 없도록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도전하라고.
‘김기수 마스카라, 김기수 마스크팩…’ 김기수는 이미 뷰티 분야의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 했음에도 그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개그맨, 뷰티 유튜버, 작가…김기수의 수식어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늘 집 거울 앞에서 시그니쳐 포즈를 연마하고, 메이크업 시연에 정성을 쏟는다는 그에게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이제는 작가로 발을 뗀 김기수,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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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기수, 뷰티 유튜버로 화려한 변신! "잔머리 굴리니 별게 다 나오더라고요"
[MBN뉴스센터 김소라 기자(sora@mbn.co.kr)/ 강다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