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안성기가 54년 지기 죽마고우인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했다.
13일 조용필 공식 채널에는 안성기가 '땡큐 조용필'이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안성기의 축하 메시지는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가 진행하는 50인 축하 영상 '50& 50인' 기획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조용필과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인 안성기는 "집에 놀러다니고 했던 아주 친한 친구였다"며 두 사람의 추억을 공개했다. 그는 "예전에 사진을 보면 모범생의 모습을 갖고 있었다"며 "그리고 그때 키가 지금 키와 같다. 작은 거인이 되기 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키는 더 이상 커지질 않았다"며 웃었다. 또 조용필의 잠재된 '끼'를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안성기는 "친구 조용필은 자연인 그대로의 평범한 사람이라면, 가수 조용필은 어마어마하다. 진짜 거인"이라며 "가창력은 물론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는 창작의지, 이런 것들은 정말 귀감이 된다"고 극찬했다. 이후 안성기는 조용필의 많은 곡을 즐겨부른다면서 애창곡 중 하나인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한 소절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안성기가 첫 주자로 나선 '50& 50인' 영상은 50주년 프로젝트의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조용필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향후 가수, 배우, 방송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의 축하 영상이
조용필은 5월 1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하며, 서울공연 티켓은 오는 20일 인터파크를 통해 오픈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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