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툰 업체들이 불법복제로 월 2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웹툰 통계·분석 업체인 '웹툰가이드'의 강태진 대표는 최근 진흥원에 제출한 '웹툰 플랫폼 글로벌화 전략 연구' 용역보고서에서 대표적인 불법복제 업체인 'B' 사이트를 기준으로 국내 불법복제 피해규모를 이같이 추산했다.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 사이트는 작년 10월 기준 월간 방문자가 5180만명, 순방문자(UV)는 526만9000여명에 달한다. 방문자 당 평균 체류 시간은 17분55초, 평균 페이지뷰(PV)는 12.18회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효 클릭률을 50%로 잡고 국내 상위 7개 웹툰 플랫폼의 1편당 평균가격인 358원을 곱하면 이 사이트에서만 발생하는 월간 피해액이 139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한국어로 된 200여개 불법복제 사이트가 있고 상당한 트래픽이 추가로 더 발생하므
실제로 국내 웹툰 작품 수와 투자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업계의 매출이 정체기로 접어드는 현상은 불법복제 탓이 크다고 강 대표는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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