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의 평양 공연을 마친 남측 예술단의 마지막 일정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련한 환송 만찬이었습니다.
아쉬움 속에 오늘(4일) 새벽 돌아온 예술단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적이었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측 예술단이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련한 환송 만찬이었습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도 참석한 가운데 김 부위원장은 남측 예술단에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화해와 단합을 위한 좋은 계기가 계속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정이 통하면 뜻이 통하고 뜻이 맞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입니다. 북과 남에 울려 퍼진 노래가 민족을 위한 장중한 대교향곡으로…."
만찬을 마친 예술단은 비행사정으로 예정보다 3시간 늦어진 새벽에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빠듯한 일정 탓에 모두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며 벅찬 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윤상 / 남측 예술단 총감독
- "다들 이게 뭔가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그만큼 아마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하실 것 같아요."
13년 만에 열린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예술단은 조만간 소회를 밝히는 자리도 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연공동취재단,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