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백색 발레의 대명사 지젤과 어두운 매력의 드라큘라 백작이 무대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흰색과 검정만큼 다른 발레와 뮤지컬 공연을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물 안개가 피어오르는 무덤가.
흰 면사포를 쓴 순백의 윌리들이 달빛 아래 대열을 갖추면 무대 위 하얀 꽃송이들이 피어납니다.
발레 '지젤'은 요절한 처녀들의 혼령 '윌리'가 강렬한 인상을, 주인공 '지젤'의 순수한 사랑이 아련하고 긴 여운을 남깁니다.
1985년 국내에서 초연을 한 한국 발레단 최초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유니버설 발레단이 다시 지젤로 관객을 만납니다.
발레리나 강미선이 2014년 이후 세 번째 지젤로 나서 '영원한 지젤'로 불리는 문훈숙 단장과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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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서툰 천재 물리학자가 타임머신을 개발해 500여 년 전 루마니아에 살고 있는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뱀파이어, 타임머신 등과 같은 소재에 개성 강한 캐릭터가 신선함을 전하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강렬한 사운드의 넘버가 작품 완성도를 높입니다.
2010년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시작해 이번이 다섯 번째 시즌으로 초연부터 지켜온 오리지널 캐스트와 새로운 배우들의 조합으로 팬들을 찾아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