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11일부터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CJ CGV가 오는 11일부터 영화 관람 가격을 기존 대비 1000원 인상한다. 이에 따라 주중(월~목)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스탠다드(Standard) 좌석 기준 9000원이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 원으로 오른다. 주말(금~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사이에는 1만 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조정된다.
6일 CGV는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등이 지속됨에 따라 영화 관람 가격을 기존 대비 1000원 인상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CGV에 따르면 3D를 포함한 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일반 2D 영화 관람료와 마찬가지로 1000원씩 오른다. 어린이나 청소년,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은 요금 인상에서 제외됐다. '문화가 있는 날' '장애인 영화 관람 데이'도 기존 가격 그대로 진행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영화 관람료는 7989원으로, 2010년 대비 155원(1.98%)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인 것에 견주면 상승폭이 거의 없었던 바다.
CGV 관계자는 "시간대별, 좌석별 가격 다양화 정책으로 관객들 부담을 최소화하려 했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가도 향후 티켓값 인상이 예상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영화계 서비스경쟁 심화와 비용증가로 요금인상 검토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김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