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장악한 5월이 지나고 데자뷰라는 독특한 소재의 한국 영화가 찾아왔습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로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여자가 끔찍한 환각 속에서 그동안 몰랐던 사건의 실체를 마주하는 스릴러입니다.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는 여자, 그렇지만 아무도 그 여자를 믿지 않는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 인터뷰 : 남규리 / '데자뷰' 주연
-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몰입이 됐던 거 같아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현상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또 이런 소재가 이렇게 미스터리한."
신경쇠약을 앓고 있는 여주인공의 환상 장면은 다소 과하고 반전을 위한 설정과 개연성이 극의 재미를 반감합니다.
자폐증을 가진 소녀가 꿈을 이루기 위해 LA로 향하는 과정을 따라가는 영화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위해 '직진'하는 주인공의 걸음은 관객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안깁니다.
1967년 7월 미국 디트로이트 흑인 폭동 실화를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야만성을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당시 36명이 사망하고 2천여 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스크린을 통해 인종차별이 불러오는 극한의 긴장과 공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던 소심한 물리 선생님이 벼락을 맞고 하루아침에 존재감 넘치는 존재로 변하며 일어나는 블랙코미디입니다.
고전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각색과 연출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