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볼만한 한국 영화들과 함께 김천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인크레더블 헐크]
대만 출신의 이안 감독이 지난 2003년 14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들었다가 처참한 실패를 맛봤던 영화 '헐크'.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인크레더블 헐크'는 작가주의적 색채를 걷어내고, 마음껏 분노를 발산하는 '괴물' 헐크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시간 내내 헐크가 뿜어대는 괴성과 화끈한 액션은 일상에 지친 관객들의 가슴 속을 뚫어놓기에 충분합니다.
[해프닝]
'해프닝'은 기막힌 반전으로 충격을 던져줬던 '식스센스'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내놓은 신작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현상들과 함께 사람들이 계속에서 자살하는 사태로부터 시작하는 이 영화는 올 여름 첫 공포영화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매년 처음으로 개봉되는 공포영화의 흥행 불패 신화가 계속 이어질 지 주목되는 작품입니다.
[아버지와 마리와 나]
팝 칼럼니스트와 영화 프로그램 MC, 시나리오 작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무영 감독이 6년 만에 관객을 만납니다.
'아버지와 마리와 나'는 작품이 완성된 지 2년이 지나서야 개봉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대충 사는 삶의 미학'을 유쾌하게 전합니다.
[그녀는 예뻤다]
'그녀는 예뻤다'는 국내 최초로 실제 촬영한 영상 위에 선과 색을 덧입히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거친 애니메이션입니다.
'아버지와 마리와 나'처럼 뒤늦게 관객들을 만나게 됐지만,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배우들의 생생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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