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와 바리톤을 영역을 오갈 뿐 아니라,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뮤지컬 넘버 등의 장르를 넘어서는 도밍고의 음악은 지난 50여년 간 전세계 음악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지난 2016년 내한공연에서도 그는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넘치는 성량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세계 3대 테너로 손꼽히는 플라시도 도밍고는 1957년 바리톤 가수로 데뷔하였고, 1961년 미국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로 출연 한 뒤 50여년간 테너로 활동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빈국립오페라, 런던 로열오페라,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등 전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에서 수십 년간 가장 멋지고 늠름하며 연기력 뛰어난 테너로 대활약을 펼쳐 왔다. 또한 오페라를 넘어 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했으며, 팝가수 존 덴버와 함께 최초로 성악과 팝이 만나는 곡인 '퍼헵스 러브(Perhaps Love)'로 크로스오버 성악의 문을 열기도 하였다.
그는 1991년 처음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한국에서는 올해로 7번째의 공연을 갖는다. 올해 77세를 맞은 도밍고는 지난 2007년 영국의 한 인터뷰에서 테너에서 다시 바리톤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하며, 본인의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음악적 역량을 넓혀왔다. 그는 최근까지도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격정적 아리아를 선사할 정도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내한공연에서 오페라 아리아와 같은
공연은 10월 26일 잠심실내체육관 무대에서 진행된다. 티켓예매는 오늘 8월 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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