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의 예술로 직접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애인 예술단체들이 있다. 이들은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예술활동으로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제공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라파엘 코러스'는 국내 최초, 유일의 민간 시각장애인 합창단이다. 2009년 창단을 시작으로 각종 방송사의 초청 공연, 해외순회연주, 대회 참가와 수상 등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 하모니를 선보였으며, 작년 MBC '가요대제전'에서 가수 자이언티와 '눈'을 함께 부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에 따라, 찾아가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공연 '누리봄'을 기획했다. 기존의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시각장애인과 자연스럽게 직·간접적으로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합창 형태의 체험형 교육과 단원들과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교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장애인식개선 교육 효과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직장인에게 음악을 통한 마음의 휴식을 제공한다.
국내 최초,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장애인 극단 '휠'은 작년 9월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연극'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에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을 50분 가량의 연극에 녹여내, 자연스럽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한다.
충남 천안시에서 활동하는 전통문화예술단 '얼쑤'는 발달장애인이 장애라는 이유로 차별 받지 않고, 직업예술가로서 사회통합을 이루며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좋겠다는 미션 아래 만들어진 단체다. 이들은 발달장애인들이 사물놀이, 탈춤, 민요, 난타 등의 예술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쑤'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노인요양시설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천안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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