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존 레넌과 현대 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
문화계 두 천재의 발자취를 조일호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 기자 】
앨범 판매만 10억 장 이상을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꼽히는 비틀스.
렛잇비, 이매진, 예스터데이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배경에는 리더 존 레넌이 있었습니다.
그는 생전에 가장 아꼈던 이 낡은 피아노를 연주하며 명곡 '이매진'을 작곡했습니다.
마흔이라는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음악과 예술로 평화와 사랑을 외쳤던 존 레넌.
▶ 인터뷰 : 이명호 / 전시 기획자
- "단순한 음악가가 아닌, 예술가로서 평화운동뿐만 아니라 반전운동을 한 위대한 인물로서…."
전시장 한가운데에 남성의 소변기가 놓여 있습니다.
100년 전, 마르셀 뒤샹은 철물점에서 구입한 이 변기에 가짜 이름을 서명해 전시회에 출품했습니다.
당시 미술계는 발칵 뒤집혔지만, 뒤샹은 끊임없이 통념을 깨고 예술의 영역을 넓혀 이제는 현대 미술의 거장으로 통합니다.
▶ 인터뷰 : 이지회 / 학예연구사
- "작가가 생각을 갖고 선택하는 그 행위 자체가 바로 예술이 될 수 있다…."
예술로 사랑과 평화를 노래한 존 레넌과, 관습적인 통념을 거부한 마르셀 뒤샹.
문화계 두 천재의 발자취를 다시 보는 현장에 잔잔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