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비인기종목들이 선전하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습니다.하지만 고액 연봉과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인기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부진해 실망감을 안겨줬습니다.윤범기 기자입니다.【 기자 】석연찮은 판정으로 결승행이 좌절된 여자 핸드볼팀 선수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일 짓습니다.강력히 항의도 해보지만 국제대회 심판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이들의 패배가 더욱 뼈아픈 것은 4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올림픽이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풀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겪는설움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잘 그려지기도 했습니다.핸드볼을 비롯해 양궁, 사격, 역도 등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종목들은 대부분 비인기종목입니다.이들은 올림픽이 끝나면 다시 4년간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인내의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이에 비해 고액 연봉과 두터운 팬 층을 가진 인기 종목들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남자 농구와 배구는 올림픽 본선을 밟지도 못했고, 축구는 매번 답답한 경기 끝에 대회 초반 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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