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정준영 동영상'을 보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냈던 동료 가수 용준형 씨는 이를 번복하고 본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부적절한 대화를 했던 것도 인정하며 소속 그룹 탈퇴 의사를 밝혔지만,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바 '정준영 동영상' 존재가 있다는 소식에, 이를 함께 봤다고 지목된 가수 용준형.
용준형도, 소속사도 "이는 사실무근이고 잘못된 정보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찰조사를 받은 용준형 측은 오늘 정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2015년 말 정준영과 1: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공유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겁니다.
소속사는 "용준형이 책임을 통감하고 그룹 이미지 실추와 2차 피해를 막고자 오늘자로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전했습니다.
용준형도 SNS에 글을 올려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뉘우쳤습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몰카를 찍거나, 그것을 유포하는 등의 범법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09년 6인조 그룹 비스트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용준형.
동영상 연루 스캔들로 그룹을 탈퇴했지만, 일부에서는 "연예계 은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batgt@naver.com ]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