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미술품 경매회사가 홍콩에서 첫 해외경매를 통해 아시아 최고가 기록에 도전합니다.
잇따른 경매회사들의 해외 진출이 위축된 국내 미술 시장에 새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옥션은 홍콩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다음 달 7일 첫 해외경매를 실시합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대작 유화의 경매 시작 가격만도 무려 7천300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90억 원으로 아시아 경매 시장에서 현대미술품 최고가 기록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또 박수근과 백남준, 이동기, 김동유 등 작고 작가에서 젊은 작가까지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폭넓게 포함시켜 한국 작가의 세계 진출까지 노립니다.
이미 홍콩에 진출한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나 소더비와 경쟁하려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심미성 / 서울옥션 이사
- "크리스티 홍콩이나 소더비가 다국적 기업이다 보니까 중국 작품 위주로만 경매하고 있는데, 저희는 그 틈새시장으로 해외 작품을 가지고 진출하고자 합니다."
K옥션은 마카오에 진출합니다.
일본 신와아트옥션과 제휴해 오는 11월 말 공동으로 경매를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은 최근 2년간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잠재력이 무한한 해외로 무대를 넓혀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잇따른 해외진출이 위축된 국내미술시장에 어느 정도 활력을 불어 넣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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