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프랑스 칸에서 받은 황금종려상을 안고 금의환향했습니다.
플래시 세례 속에 비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 얼굴에는 아직도 어제의 환희와 감동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봉준호 감독에게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집니다.
영화 '기생충'으로 받은 황금종려상을 자랑스럽게 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저 개인에게도 처음 있는 수상이고요. 한국영화 100년 역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라 겹경사이지 않을까."
지난 17년간 함께 하며 봉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송강호도 기쁜 소감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기생충' 기택 역
- "제가 이렇게 대표로 남아있지만 사실 저뿐만 아니라, 정말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나온 작품이고."
드라마틱한 '칸의 역사'에 대한 환희와 감동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기생충'에 대한 극찬이 눈에 띕니다.
특히 프랑스 유력지 르 피가로는 "칸의 선택은 '기생충' 말고는 모두 틀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 영화 감상법에 대한 도움말도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배우들이 뿜어내는 희로애락이 다양한 감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칸은 둘째 치고 우리 배우분들의 활약 그 부분 주목해서 보시면."
▶ 스탠딩 : 이동훈 / 기자
- "전 세계가 주목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내일 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