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내일(15일) 밤 아랍에미리트와 월드컵 최종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부활 조짐을 보였던 대표팀은 투톱 카드로 아랍에미리트의 골망을 흔든다는 각오입니다.
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축구대표팀은 3골을 폭발시키며 모처럼 깔끔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원톱 시스템을 고집하며 골 기근에 시달려왔던 대표팀은 투톱 시스템을 가동한 그날, 공교롭게도 시원한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스트라이커 부재에 한숨짓던 허정무 감독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직후 투톱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정무 / 축구대표팀 감독
- "정성훈이라든가, 이근호, 신영록, 서동현 같은 선수들이 가능성이 있고 잘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투톱의 역할을 많이 염두에 둬야 할 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2패를 기록한 아랍에미리트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대표팀은 공격에 많은 선수를 투입해 상대의 공간을 파고든다는 계획입니다.
투톱 중 한 자리는 최근 상승세를 탄 이근호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늦깎이 장신 공격수 정성훈과 수원 삼성의 두 젊은 피 신영록, 서동현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영록과 서동현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고, 1m 90의 장신인 정성훈은 최전방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입니다.
무조건 골을 넣고, 꼭 이겨야만 하는 아랍에미리트전.
투톱의 활약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코치진은 최적의 투톱 조합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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