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최정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3대 2로 승리했습니다.
2승 1패로 앞서간 SK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 하나에 양팀이 웃고 울었습니다.
SK는 1대1 동점 상황에서 최정이 두산의 구원투수 이재우의 초구를 통타해 결승 투런홈런을 뽑았습니다.
반면 두산은 9회 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믿었던 김현수가 SK 정대현의 초구를 건드려 병살타에 울었습니다.
SK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잡고 한국시리즈 2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기선을 잡은 것은 SK.
4회 초 이진영의 2루타와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두산은 4회 말 2사 2,3루 기회에서 SK 선발 레이번 폭투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팽팽한 균형은 6회 깨졌습니다.
손목 힘이 뛰어나 '소년장사'로 불리는 SK 최정이 두산의 맙吠忖?이재우의 초구를 노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습니다.
두산은 7회 최승환의 솔로 홈런으로 2대 3, 1점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하지만, 올시즌 타격왕인 김현수가 9회 1사 만루에서 기회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SK 정우람이 5회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정대현은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을 연상시키는 짜릿한 구원등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오늘(30일) 저녁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SK는 선발투수로 송은범을, 두산은 랜들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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