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에서는 관객과의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독특한 소재의 뮤지컬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닌 작품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나게 크고 괴상한 코를 지닌 시라노는 17세기 프랑스에서도 용맹하기로 이름난 기사입니다.
그러나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남자로 실존했던 인물입니다.
뮤지컬 '시라노'는 실제 펜싱칼을 사용해 박진감을 선사하면서도 감미로운 노래를 들려줍니다.
주인공은 특수분장한 코를 달고 3시간 가까이 열연합니다.
▶ 인터뷰 : 최재웅 / '시라노' 주연
- "코는 편합니다. 편하고 딱 처음 10분간만 어색하다가 또 10분 지나면 몸의 일부가 되더라고요. 불편한 점은 코를 풀 때 좀 힘들죠."
한국 관객을 처음 만나는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독특한 구성을 취합니다.
1940년 미국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시나리오 작가 스타인이 자신의 작품 속 주인공과 함께 겪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첨단 조명 기술이 동원돼 컬러는 현실세계, 흑백은 영화 속 세계를 표현합니다.
'블루레인'은 규모가 비교적 작은 창작뮤지컬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아들이 아버지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는 파격적인 내용이 펼쳐지며, 신예 조환지 등이 뛰어난 연기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색다른 매력의 뮤지컬 작품들이 추석 마케팅을 펼치며 관객 맞이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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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