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대표는 미국 대중잡지 버라이어티(Variety)와 인터뷰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성공을 예감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2015년 '런(Run)'이 인기를 얻은 후 2016년 '불타오르네'를 글로벌 시장에서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확인했을 때, 그리고 2017년 남미에서 성공적으로 아레나 투어를 시작하면서"라고 답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번 인터뷰는 방 대표의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정 중 진행됐다. 방 대표는 지난 5월 버라이어티의 '인터내셔널 뮤직 리더'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방 대표를 "K팝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인물"이라며 "한국 음악산업의 베테랑 프로듀서이자 기업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글로벌 규모로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 대표는 '기업의 리더로 스스로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물음에 "훌륭한 비즈니스맨보다는 좋은 리더에 가깝다"며 "나는 기본적으로 '아티스트'이므로 결과나 성과보다는 우리가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하며, 이것은 빅히트의 기업 미션인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 개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방 대표는 "게임 분야 등으로까지 확장하는 빅히트의 모습을 보고 많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게임 같은 경우) 거대한 게임은 넷마블 같은 회사와 협업이 필요하지만, 작은 규모의 게임은 우리 생태계에 기여해야 하는 만큼 직접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팬과 아티스트의 직접 소통을 돕는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로 기존의 플랫폼들이 채워주지 못한 소비자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