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프로골프 투어 마지막 이벤트 대회인 쉐브론 월드챌린지에서 앤서니 김이 아쉬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가 주는 우승컵의 영광은 비제이 싱에게 돌아갔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앤서니 김이 PGA 투어 마지막 이벤트대회에서 아쉬운 공동 3위에 머물렀습니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 라운드를 시작한 앤서니 김은 중반까지만 해도 짐 퓨릭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선두를 유지했지만, 후반에 흔들렸습니다.
14번 홀에서 티샷을 깊은 러프에 빠트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5번 홀에서는 티샷을 개울에 빠트리며 우승권에서 멀어졌습니다.
결국, 최종 합계 7언더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비제이 싱, 스티브 스트리커에 이어 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앤서니 김과 우승경쟁을 벌였던 짐 퓨릭 역시 잇따른 실수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후반에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비제이 싱은 11언더를 기록하며, 우승과 함께 상금 135만 달러를 챙겼습니다.
스티브 스트리커와 17번 홀까지 동타를 이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잡아내며, 대회 주최자인 타이거 우즈가
준우승은 후반 막판까지 싱과 경합을 벌인 스티브 스트리커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최경주는 전반에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등 4타를 잃어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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