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을 두고 전 세계가 뜨거운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판 넷플릭스에선 기생충을 예고편을 방영하며, '한한령'을 풀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대표 포털사이트에는 기생충 수상을 두고도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설문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려는 엄마의 사투를 담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지난 2009년 개봉 당시 봉 감독을 주목했던 시카고트리뷴이 이번에는 기생충을 뽑은 아카데미에 대신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중 유일한 아시아계 출신인 앤드루 양은 트위터를 통해 "기생충을 봐야겠다"며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기생충은 지난 2017년 한류 콘텐츠 수입을 막은 '한한령'으로 막힌 중국의 변화도 불러오는 모양새입니다.
1억 5천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중국판 넷플릭스, 아이치이 사이트에 기생충이 조만간 상영될 에정이라며, 예고편이 올라온 겁니다.
하지만,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재팬'에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에 납득하냐는 설문이 올라와 빈축을 샀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 9천 명 중 70%가 납득이 간다는 답변을 해 설문 의도는 빗나갔습니다.
이런 행태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무슨 의도로 이런 설문을 올린 거냐며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