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19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이번 주말 기독교계는 부활절을 맞았습니다.
많은 교회가 부활절 현장 예배를 예정하고 있는데, 정부는 최대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내 1만여 곳 교회 가운데 2천 곳 이상이 모레(12일) 부활절 현장 예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흘 만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 문을 여는 교회가 이전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기지역 역시 1만 곳 넘는 교회 가운데 4천 곳 이상이 부활절 예배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대형 교회들이 이달 26일까지 온라인 예배를 이어갈 방침이지만,
수도권에서만 6천 곳이 넘는 교회가 '부활절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잦아들던 코로나19에 다시 불이 붙지 않을까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부활절 예배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대면 집회를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만약 집회를 열 경우에도 참석자 간 1m 이상을 확보하는 등 방역 준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부활절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대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는지 현장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이드 라인을 지키지 않는 교회는 행정명령으로 모임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