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직행티켓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이 오늘(18일) 펼쳐집니다.
이기면 곧바로 4강에 진출하지만, 지면 쿠바와 다시 한번 패자부활전을 치러야 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길목에서 한국과 일본이 또 만났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벌써 3번째 대결.
1차전에서는 일본이 콜드게임으로 이겼지만, 2차전에서는 우리가 완봉승을 거두며 '장군멍군'입니다.
선발투수 대결부터 불꽃이 튑니다.
우리는 봉중근, 일본은 다르빗슈 유를 투입합니다.
「젊은 다르빗슈(23)는 193cm의 큰 키에 최고구속이 150km를 넘을 정도로 힘이 좋지만,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봉중근(29)은 관록의 피칭이 돋보입니다.」
아시아라운드 1-2위 결정전에서 일본 타선을 잠재웠던 봉중근의 배짱투구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4번 타자들의 '거포 대결'은 최고의 볼거립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고의 해결사로 떠오른 김태균의 파괴력은 일본의 무라타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김태균은 멕시코전에서도 역전 홈런을 폭발시키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대표팀에서 타율 1위(4할4푼4리)를 기록하고 있는 이범호의 불방망이도 든든합니다.
「동시에 일본의 톱타자 이치로를 얼마나 봉쇄하느냐도 한·일전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기에 가장 껄끄러운 한국과 일본.
승자에게는 4강 직행 티켓이, 패자에게는 패자부활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