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투어, PGA 마스터스 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앙헬 카브레라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아르헨티나의 골프 영웅 앙헬 카브레라였습니다.
카브레라는 PGA투어 마스터스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미국의 케니 페리, 채도 캠벨과 12언더파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꿈의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게 된 카브레라는 지난 2007년 US오픈에서 첫 승리를 올린 뒤, PGA 투어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마지막까지 우승컵을 놓고 경합을 벌인 캠벨과 페리는 각각 연장 첫 번째 홀과 두 번째 홀에서 파 퍼팅을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역전 우승 드라마는 쓰지 못했지만, 선두에 7타 뒤진 채 4라운드를 맞이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버디 쇼'도 볼만했습니다.
먼저 미켈슨은 전반에만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우즈도 이에 뒤질세라 8번 홀에서 환상의 이글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미켈슨과 우즈는 각각 4위와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한편,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앤서니 김이 공동 20위(2언더파)로 마스터스 데뷔전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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