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신 햇살이 가득한 5월.
도자기의 본고장 경기도 이천에서는 지금 도자기 축제가 한창입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번 이천 도자기 축제가<불의 모험>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데요.
때마침 제5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열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자기 축제에서는 흙을 예술품으로 변화시키는 근원적 에너지인 불을 통해 도자 예술에 담긴 모험정신과 창조 정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생활용품은 물론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다양한 자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특히 유럽 앤티크 다기 100여 점과 이천 다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서양 다기전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도자기의 재료가 되는 흙을 직접 만지고 접해볼 수도 있는데요.
맨발로 흙을 밟고 손으로 주물러 모양을 만들면서 어느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흙 놀이 재미에 푹 빠집니다.
내 손으로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습니다.
흙을 물레에 얹고 직접 돌리며 도자기를 빚어보는 물레체험은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물레체험 후에는 직접 만든 도자기 위에 마음대로 문양까지 새겨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현희 / 경기도 의왕시
- "TV나 인터넷으로 봤을 때는 쉬운 줄 알았는데 되게 어려워요. (아이들도) 쉬운 접시나 화분 같은 것은 직접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리 준비된 꽃병, 접시 등 테마별 도자기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부터 여러 가지 모양의 그림까지, 모두 정성스럽게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완벽한 도자기로 태어나기 위한 마지막 단계는 바로 불가마인데요,
이 거대한 가마 속에 도자기를 넣고 18시간을 거치면 비로소 멋진 도자기가 구워집니다.
▶ 인터뷰 : 김수정 / 경기도 용인시
- "주말이나 휴일에 시부모님과 우리 가족이 함께 한 번 더 오고 싶어요."
이천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바로 온천!
예로부터, 이천은 조선 왕조 3대 온천지 중의 하나로 손꼽히며, 임금님들이 자주 찾은 유서 깊은 곳입니다.
독일식 온천을 표방하는 이곳은 따뜻한 지하수가 가득 채워진 대형 탕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고, 야외에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삼림욕장이 있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온천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용희 / 서울시 성북구
- "가족이 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온천 기능을 겸하고 있는 곳을 찾다가 여길 찾게 됐어요. 3번 정도 왔는데 주변의 다른 곳과 비교해 봤을 때 주변 환경이 좋고 가족들이 즐기기에 굉장히 쾌적한 것 같아요."
특히 야외 온천탕에는 여러 가지 이벤트 탕이 있는데요.
이천의 명물인 쌀은 물론 맥주나 과일, 꿀 등 다양한 입욕제를 골라 즐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 닥터피쉬로 알려진 친친어 전용 탕이 있어서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님과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모두가 만족할 만 한데요.
▶ 인터뷰 : 노용희 / 서울시 성북구
- "시설
전통의 멋이 가득한 도자기 축제에서 온천욕까지….
이번 주말 어른과 아이 모두가 만족할 만 한 이천으로 봄나들이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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