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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이 본 신간] '우주를 삼킨 소년' 외

기사입력 2021-02-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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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술과 담배에 빠져 지내나 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빠와 변호사가 되고 싶었으나 마약에 중독된 엄마, 소리 내 하는 말을 잊고 손으로 허공에 암호 같은 말을 끄적이는 형, 엄마를 마약으로 이끈 동시에 마약에서 빠져나오도록 도운 새 아빠 등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 게다가 베이비 시터인 이웃 할아버지는 전설의 탈옥 왕입니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들인데 상처도 적지 않아 도덕적으로 훌륭하지 않을 뿐 아니라 가끔 나쁜 짓도 지지르며 삽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나쁜 사람들'일까? 엘리의 장래 역시 밝아 보이지 않지만, 소년은 삶을 비관하지 않고 밝게 살아갑니다. 가족들이 '좋은 사람'인지는 알 수 없으나 엘리를 매우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엘리는 항상 '좋은 사람'이 되길 바라지만 마약 조직 두목과 엮이는 바람에 어느덧 불행과 비극에 빠지게 되지만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끝까지 자신만의 길을 가는데 저자는 '좋은 사람은 사랑이 만든다'는 명제를 강조합니다.

호주 언론인 트렌트 돌턴의 첫 소설로 아름다운 성장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유수 문학상을 석권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호주에서만 50만 부가 판매되는 등 전 세계 34개국에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를 맞아 대표작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2권이 개정판으로 재출간됐습니다.

작가는 가족 구조의 변화를 역사적 관점으로 파악할 만큼 종합적인 문제의식을 지닌 작가였는데 대표작 두 권은 박완서 작가의 연작 자전소설로 그만큼 장점이 잘 드러난 작품입니다. 최초 출간 후 지금까지 160만 부 이상 판매된 스테디셀러이자 청소년 필독서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이번 개정판에는 기존 판에 실린 문학평론가 고(故) 김윤식 선생, 이남호 선생의 작품 해설과 더불어 정이현·김금희 작가의 서평과 정세랑·강화길 작가의 추천사가 함께 수록됐습니다.

1992년 연작 자전소설의 첫 번째 이야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보낸 작가의 어린 시절과 1950년 한국전쟁으로 황폐해진 서울에서의 스무 살까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강한 생활력과 유별난 자존심을 지녔던 어머니, 이에 버금가는 기질의 소유자인 작가, 이들과 대조적으로 여리고 섬세한 기질의 오빠 등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1930년대 시대상과 자연의 풍광이 유려하게 묘사되며 일제 치하와 6·25전쟁 등 격동의 한국 현대사도 생생히 엿볼 수 있는 성장소설입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연작 자전소설의 두 번째 이야기로, 참혹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치던 스무 살 박완서 작가의 자기 고백입니다. 전쟁의 공포를 생생히 묘사하면서도 생명과 삶에 대한 갈망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공동 창업자이자 인기 크리에이터 도티의 성공 과정과 삶의 철학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250만 구독자를 보유한 1세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의 활동과 샌드박스 창업 과정에서 얻은 성공 노하우와 철학, 그리고 자신만의 플랜B에 대해 말합니다.

저자는 방송국 PD를 지망해 자기소개서에 한 줄을 더 채우려고 유튜브를 시작했지만, 국내 굴지의 MCN 기업 공동창업자의 자리까지 오르게 되는 플랜B에 대해 차선책이 아닌 플랜A와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가능성과 다양성이라고 강조합니다.

힘들었던 시절 자신의 버팀목이 되어준 소중한 우연과 필연, 그런 것들이 모여 플랜C와 플랜D가 끊임없이 발견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코로나19 시대 1년,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 세계는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 돌입했는데 국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일상이 됐고, 배달앱과 비대면 또한 필수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회적 단절에 따른 이런 강제 디지털화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양극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경영전략과 마케팅, 그리고 호텔경영학 등 각기 다른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연구해 온 3명의 교수(신동훈·이승윤·이민우)가 이런 코로나19 시대의 9가지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 전략서 '디지털로 생각하라'를 출간했습니다.

저자는 디지털 전환은 기술이 아닌, '태도의 혁신'이라고 강조합니다. 개인과 조직, 그리고 회사의 상황에 따라 취해야 할 디지털 전략은 모두 다르게 적용돼야 하며, 실전에 적용에 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추진 모델'을 통해 조직과 기업의 존재가치를 새롭게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닌텐도'와 같은 유명한 기업부터, 미국의 농기계 업체로 디지털 중심의 개방형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존디어', 배달 기술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한 '도미노피자', 비대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힐튼 호텔' 등의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가치를 연구했습니다.

또 3만 개의 유통파트너를 40개로 축소하고 앱과 홈페이지를 강화한 나이키의 경영전략과, 서비스 분야의 조직혁신을 이루어낸 '베스트바이', 동네 사람들을 지역 커뮤니티로 묶어 소속감을 고취시킨 국내의 '당근마켓' 등 성공을 거둔 다양한 플랫폼을 토대로 '디지털 전환의 9가지 법칙'을 제시합니다.

9개의 법칙마다 스스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체크리스트를 함께 수록하고 있어 대기업은 물론 소규모 회사나 개인사업자에게까지 유익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춘향이놀이'는 설화 속 '춘향이'의 영혼을 몸에 불러 미래를 예지하거나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주술'입니다. 놀이를 할 때 여자 아이들이 신기가 있는 여자아이 주위에 원형으로 둘러앉아 노래를 불러 주문을 외우고, 가운데 아이에게 춘향이 영혼이 들리면 다른 아이들은 그 아이에게 궁금한 걸 물어봅니

다.

신간 '팔도비술사전'은 우리나라의 전통놀인 춘향이놀이를 통해 한국만의 특수한 주술, 오컬트에 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선조의 비밀스러운 주술, 일상에서 존재했지만 인식하지 못했던 그 은밀한 이야기를 알리려고 저자는 동양화를 그리는 친구, 일러스트와 편집을 하는 친구와 의기투합했습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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