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에서는 살얼음판 순위 경쟁이 계속됐습니다.
두산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른 SK가 히어로즈를 또다시 잡고 아슬아슬한 선두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마지막 미소를 지은 팀은 SK였습니다.
SK 선발 투수는 에이스 김광현에 이어 평균자책점과 다승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있는 송은범.
하지만,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과 함께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당했고, 경기는 양팀 합쳐 29안타가 나온 타격전으로 이어집니다.
7대7로 팽팽히 맞서던 6회초, SK의 집중력이 빛을 발합니다.
선두 타자 정근우의 2루타에 이어 투수 실책이 나오며, 정근우가 홈으로 파고듭니다.
김재현의 우전안타로 득점을 추가한 SK는 더블 스틸에 성공합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적시 중전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습니다.
또다시 맞은 만루에서는 정근우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올립니다.
SK는 6회초 대거 5점을 내며, 결국 15대8로 승리합니다.
한편, 히어로즈 송신영은 빈볼을 던져 시즌 3번째 퇴장을 당했습니다.
부산경기에서는 KIA가 9회초 김상훈의 2점 홈런으로 7대5로 승리했고, 대전경기에서는 두산이 김선우의 호투와 홈런 2방에 힘입어 2대1로 이겼습니다.
삼성은 윤성환의 완봉 역투와 함께 선발타자 전원이 출루하며 LG에 8대2 대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양준혁이 1회초 베이스러닝 도중 왼쪽
2연승을 거둔 SK는 두산에 반 경기 차로 앞섰고, 3위 KIA는 롯데와의 경기 차를 2경기로 늘렸습니다.
2연패 끝에 1승을 챙긴 삼성은 후반기 치열한 4강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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