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신' 김연아가 올해 마지막 아이스쇼 무대에서 팬들과 만났습니다.
미셸 콴을 비롯한 은반 스타들과 멋진 공연을 펼쳤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밀레니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웅장한 곡이 울려 퍼지며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가 미끄러지듯이 등장합니다.
맞은편에는 3년 만에 링크로 복귀한 미셸 콴이 등장하며 김연아와 듀엣 연기를 펼칩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제곡과 함께 아이스쇼가 시작됩니다.
1부 막바지에는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 곡 '죽음의 무도'가 흘러나옵니다.
김연아는 긴장한 탓인지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합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스파이럴과 완벽한 스핀을 선보이며 연기를 마무리합니다.
자신의 무대가 끝나고 나서 김연아는 자신의 우상 콴을 직접 소개합니다.
해금 연주가 곁들인 월광소나타의 선율 아래서는 우아한 흰색 드레스로 갈아입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으로 2부의 문을 연 김연아는 올 시즌 갈라 프로그램인 '돈 스톱 더 뮤직'을 연기하며 아이스쇼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 인터뷰 : 김연아 / 피겨 선수
- "호응을 잘 해주셔서 저희도 신나게 했던 거 같고요. 선수들 모두 좀 피곤했는데도 잘 해줘서 고맙고 남은 쇼도 잘해서 여러분이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 "3달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피겨 여신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팬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은 / 경기 용인시
- "TV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예쁘고 또 공연하는 모습은 굉장히 멋있었고요. 왜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는지 정말 알 수 있는 좋은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연아는 사흘간의 아이스쇼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7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납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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