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소식입니다.)
KIA가 한화 상대로 11대 1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습니다.
KIA의 김상현은 혼자 5타점을 올리며 시즌 100타점을 돌파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상현의 방망이가 또다시 불을 뿜었습니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서 김상현이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11대 1로 승리했습니다.
김상현의 방망이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돌아갔습니다.
3회 말 2사 만루에서 최희섭의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은 KIA.
계속되는 만루의 기회에서 김상현이 중전 안타로 2점을 더 보탭니다.
김상현으로서는 시즌 100타점을 돌파하는 순간입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 초 김태완의 우월 3루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3루의 기회는 KIA 3루수 김상현의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물거품이 됩니다.
기회는 KIA 쪽으로 다시 넘어갔습니다.
5회 말 2사 후 장성호의 좌전안타, 최희섭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다시 김상현의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기회에 유독 강한 김상현은 한화 선발 정종민의 커브를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장외 3점포를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시즌 홈런 28호를 기록한 김상현은 타점, 홈런 모두 여유 있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 말 이현곤이 또다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습니다.
KIA의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1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KIA는 누적관중도 47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 96년 해태 시절 최다관중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이 롯데를 10대 1로 대파하며 롯데와의 승차를 0으로 만들었습니다.
SK와 두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고, LG와 히어로즈 경기도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습니다.
5연승을 내달린 KIA는 2위 두산과의 승차를 5.5게임으로 벌렸습니다.
롯데-삼성-히어로즈가 벌이는 '4강 티켓' 싸움은 갈수록 혼전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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