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공연 전시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비극적인 삶과 죽음이 발레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또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엮어 만든 뮤지컬과 가을 경매를 앞둔 미술계 소식까지,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레 '차이코프스키']
창작의 고통에 몸부림치고, 공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청년 차이코프스키의 이야기입니다.
마냥 예쁘고 아름다운 고전 클래식 발레를 넘어서, 이야기가 있고 역동적인 현대 발레입니다.
러시아의 거장 보리스 에이프만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말라코프가 차이코프스키 역을 맡았습니다.
▶ 인터뷰 : 최태지 /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 "남자라고 하면 힘만 생각할 수 있지만, (말라코프씨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아주 섬세하고, 예술성과 드라마가 있는 무용수로 미국, 일본, 유럽에서도 유명한 분입니다."
[뮤지컬 '올슉업']
미국의 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지난 2007년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많은 인기를 끌면서 2년여 만에 다시 팬들을 만납니다.
주인공 채드 역에는 GOD의 손호영과 뮤지컬 배우 김진우가 더블 캐스팅됐습니다.
▶ 인터뷰 : 손호영 / 가수
- "'올슉업'이라는 작품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제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고요. 많은 분 요즘 웃으실일 많이 없으신 것 같은데, ('올슉업'을 통해) 즐거운 마음과 웃으시는 마음 다시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경매를 앞둔 미술 시장은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었던 김환기의 '새와 달'(추정가 7억~9억 원)을 비롯해 박수근, 장욱진의 작품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순응 / K옥션 대표
- "지난 1/4분기에 실적이 최악이었죠, 경매 낙찰률이나 경매가격이 최악이었는데, 2/4분기에 많이 좋아졌고, 다시 3/4분기 9월 들어서부터 더 좋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1~2년 전 경매로 팔렸던 김창렬, 천경자의 작품이 다시 경매에 나와 새로운 낙찰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