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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연륜이 전하는 10분간의 양육 지혜 "손잘TV" 개국

기사입력 2021-07-16 10:45 l 최종수정 2021-07-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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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통해 17일부터 매주 송출

사진 = 손잘TV 유튜브 캡처
↑ 사진 = 손잘TV 유튜브 캡처

손주에게 필요한 양육 지혜를 찾아 전하게 될 유튜브 방송국 “손잘TV”가 제헌절인 7.17일 개국 됩니다.

방송을 제작 송출할 주체는 시니어들의 비영리민간단체인 시니어서포터 (대표 박수천)입니다. 실전의 양육 지혜가 가득한 연륜의 시니어들은 손주들이 잘 커주길 바라는 설렘을 담아 매주 유튜브를 제작하여 송출하게 됩니다. 본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2021년 공익활동지원사업이 후원하고 있습니다.

시니어는 평생 세 번의 양육 경험이 있습니다. 본인이 어른들로부터 양육을 받았고, 자신이 자녀를 낳아 키웠고, 그 자녀들이 역시 아이를 낳으면 도움을 주게 됩니다. 요즘 핵가족이 대세이긴 하나 일하는 엄마아빠를 대신할 조부모의 양육 도움은 절실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생 얻은 양육의 실전 체험을 전하고 활용할 노마지지(老馬之智) 유튜브 방송국을 차렸습니다.

손잘TV는 시니어들이 몸소 체험한 양육의 이론을 스토리로 엮어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묻어나는 아이 키운 이야기가 세대를 이어가며 흐르게 됩니다. 핵가족으로 젊은 부부가 경험하지 못한 선대의 양육 지혜를 가까이에서 전해 들을 수 있습니다. 엄혹했던 환경을 헤쳐 나온 전설부터 이를 발판삼아 유능한 인재를 키워 풍요의 세상을 만든 이야기까지 틈새 지혜가 구구절절 실려 있습니다.

시니어들에겐 소소한 일상이고 곧 잊혀 질 얘기를 소중히 담아 나누게 되어 더 뜻 깊은 사업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며, 과거의 어느 것 하나 연관 없는 것이 없고 밑거름 아닌 것이 없다는 점을 알게 되는 순간, 그들은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힘겨웠던 세월을 극복하고 살만한 세상이 되었으니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맞습니다. 그것을 우리는 “연륜의 양육 지혜”라 합니다.

6.25의 포화 속에 자란 세대는 무엇을 얻었을까. 다산시대의 형제자매는 어떤 관계 속에 성장했을까. 전통적인 가족제도와 가풍에서 얻고 잃은 것은 무엇일까.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못간 아이들은 어떻게 공부를 했을까. 둘만 낳아 잘 키우자던 아이들은 어떻게 컸을까. 가난했어도 농촌이 준 정서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의 새로운 양육의 지혜를 얻어간다.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보따리가 10분간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진솔하게 전달될 것이다. <연륜의 양육 지혜 – 5편의 요약>

이렇게 송출될 영상들은 양육의 관점에서 삶이 조망되어 숨겨진 지혜가 주옥같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을 정보라 하겠고, 더 많은 정보가 모이면 빅데이터가 될 것이고, 이를 디지털로 보관하면 아카이브가 됩니다. 앞으로 시니어서포터는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며 연륜이 만들어 낸 지혜를 쌓아 인생 아카이브를 만들 계획입니다. 도서관을 닮은 다방면의 노년이 후손에게 오래도록 큰 울림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영상 = 손잘TV 유튜브 캡처
↑ 영상 = 손잘TV 유튜브 캡처

<손잘TV> 연륜의 양육 지혜 – 5편의 요약


1편) 지독히 부모님 말씀 안 듣던 맏아들(김용동, 남, 74)

유년기엔 개구쟁이여서 피난지인 부산에서 어머니를 몹시 괴롭혔다. 다른 오남매는 부모님께 순종하며 서울의 일류학교를 갔으나 유독 맏아들은 제 잘 낫다며 노력을 안했다. 고교 입시 낙방 경험도 있고 고2 때는 임의 자퇴를 해 부모님을 놀라게 했다. 맘을 잡은 건 교회 학생부 회장을 하면서였다. 그래서 고2 때는 대입검정 고시를 조기 합격했다. 그후 대학, 회사, 결혼이 순조로웠지만 가끔 모난 성격이 돌출되어 옆 사람들을 불안하게 했다. 요즘은 손주의 규율부장을 자처하면서 예절과 절제를 가르치는 엄한 할아버지역을 맡았다. 성격대로

2편) 시골의 정서가 양육의 밑거름 되었다(전경옥, 여, 69)

시골에서 자연과 더불어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장을 한 나는 행복했다. 엄마의 현모양처이자 사업가 모습을 닮고 싶은 외동딸. 9남매의 막내 외아들에게 시집을 가서 세 딸을 낳고 셋방살이로 고생을 했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개업까지 하며 억척으로 해냈다.. 부모의 삶을 보고 자란 딸들이 정서적 안정과 끈기로 모두 교사가 되어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 손주들에게도 시골의 정서를 자주 느끼게 하고 외조부모의 취미 생활인 글쓰기로 자기 표현력도 길러줘야겠다.

3편) 삶은 공부 보다 인성이 중요했다(이예경, 여, 74)

육공주의 맏이로 태어나 보니 엄마는 늘 젖을 주고 있었다. 순종하며 엄마 일을 도우며 살았다. 공부를 곧잘해 소위 명문교를 졸업했다. 유학 준비 중에 유학생 남편과 결혼해 미국에 갔지만 돈 벌고 남매를 키우며 6년을 보냈다. 귀국해서도 대가족인 시댁 행사를 일 년에 몇 차례씩 30여 년간 치렀고 중풍 시어머니 간병도 6년간 했다. 어려서 엄마와 맺은 애착관계와 현모양처 학습 효과, 그리고 남편의 한결같은 지지 덕분에 견뎌냈다. 대가족이 함께하는 문화는 우리 가문의 가풍이 된 듯하다.

4편) 아들은 엄마를 키우고 손주는 할머니를 철들게 했다(김명진, 여, 63)

안동에서 6남매의 맏딸로 태어나 국졸이 전부였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가사 일이 주어졌지만 불평없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렸다. 결혼을 해서 아들 둘을 낳고 살다 보니 공부가 필요했다. 아이들과 같이 공부를 했다. 아이들의 격려 속에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엄마가 좋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바람직하게 성장했다. 손주들이 태어나고 나니 그 앞에서는 모든 게 이해되고 평화로워졌다. 손주가 할매를 철들게 했다. 하늘이 준 귀한 선물에게 행복이 뭔지를 보여 주고 싶다. 기다려 주고 울타리를 쳐주고 싶다.

5편) 덕德을 쌓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손성락, 남, 63)

전통적인 고을 경주에는 손씨집성촌이 있다. 윗대의 음덕이 자손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조부모를 모시고 대가족이 살았고 할아버지가 단정하게 두루마

기를 입고 외출하셨던 선비의 기억이 선명하다. 큰어머니와 함께 사찰을 다니며 받은 영향도 크다. 지금도 6촌이내의 종반들이 명절을 함께하는 전통이 남아있다.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전통이다. 아이들의 가정교육도 같은 분위기 속에 엄하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자율성을 해치고 융통성이 떨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손주 교육에는 큰 나무 그늘이 되어 주고 싶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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