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의 스타 패트릭 스웨이지가 별세했습니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도 연기 투혼을 불사르며 마지막까지 팬들과 함께 했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언체인드 멜로디'가 흐르는 가운데 데미 무어와 함께 감미롭게 도자기 물레를 돌리던 패트릭 스웨이지.
영혼이 되어 연인의 곁을 맴돌며 사랑한다는 말 대신 '디로', '나도 역시'를 연발하던 그 모습을 이제 다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때로는 부드러운 매력으로, 때로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모습으로 80∼90년대 청춘들을 들뜨게 했던 패트릭 스웨이지가 췌장암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57세.
출세작 '더티 댄싱'부터 패트릭 스웨이지는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끈적끈적하고 퇴폐적으로 보일 수 있는 춤이라는 소재를 젊음과 낭만의 상징으로 만들어냈습니다.
키에누 리브스와 공연한 '폭풍 속으로'에서는 파도타기에 미친, 미워할 수 없는 은행 강도를 연기해 뭇여성들의 가슴을 설래게 했습니다.
패트릭 스웨이지는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췌장암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드라마 출연을 강행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영화 속 연인 데미 무어 곁을 떠났듯, 패트릭 스웨이지는 팬들의 추억 속에 살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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